세상사는 이야기
동고트 왕국의 멸망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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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28. 00:25
테오도리쿠스가 인솔한 동고트족이 이탈리아에 건설한 왕국을 동고트 왕국이라 한다. 정주지 부근의 로마인 지주로부터 로마의 군주둔제에 따라서 농지의 3분의 1을 몰수(비할양 지주로부터는 수익의 3분의 1을 과세)당했는데, 로마 인구에 대한 동고트 인구의 비중은 2% 또는 그 이하였으므로, 양민족의 융화에 힘써, 거의 로마 법원에 유래하는 테오도리쿠스 칙령을 법전으로 편찬하여 로마, 게르만풍의 국가로서 전형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동고트 왕국은 507년부터 526년까지 서고트 왕국의 후견인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고트인이 믿는 아리우스 파 신앙과 로마 카톨릭의 대립을 비롯하여 많은 내부 동요를 완전히 피하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테오도리쿠스의 사망 후 테오다하드의 왕위 찬탈을 둘러싼 내분은 535년 동로마 유스티니아누스 제의 간섭을 초래케 하였으며, 또 프랑크 왕국이 북이탈리아를 위협한 점도 있어, 554년에 동로마에 의해 동고트 왕국은 멸망하고 말았다.